지난1.4분기 가결산 결과 주식관련이익을 제외한 이익규모면에서
조흥은행이 제일은행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나 금융계에 화제.

전체 업무이익은 제일은행이 1천4백억원으로 압도적이었으나 주식투자
이익을 빼면 조흥은행이 5백15억원으로 제일은행(4백50억원)을 따돌렸다고.

주식투자이익을 제외했다곤 하나 분기별 이익에서 조흥은행이 제일은행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 이를두고 금융계에서는 제일은행의 "행천하"가
끝나는것 아니냐는 분위기.

제일은행은 이에대해 "몇년동안 구축해온 아성이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결산을 보면 제일은행의 벽을 실감할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

그러나 그동안 독주태세를 구축했던 제일은행이 뭔가 허점을 보이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은 편.

일부에서는 제일은행이 잘못하기보다는 조흥은행이 잘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가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 3~4년동안 소매금융에 주력했던 조흥은행의
노력이 이제야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

이밖에 주식관련이익을 제외하고는 외환은행이 4백80억원의 이익을 내
선두권으로 부상, 한일은행은 2백90억원에 그쳤으며 상업 신탁은행은
각각 2백75억원과 94억원을 기록.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