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보험이 우여곡절끝에 연속 2년째 적자경영에서 탈피, 93사업연도중
7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현금8%의 주주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해 증시
"2부종목" 탈락의 불명예를 간신히 모면하게 됐다고.

국내유일의 재보험 전업사로 견실한 경영을 자랑해온 대한재보는 지난
91, 92년 잇단 보증보험사고와 93사업연도부터 적용되는 자동차보험에
대한 지급준비금방식 강화로 인해 자산재평가에도 불구하고 흑자여부가
불투명해 노심초사 해왔다.

지난해 무배당을 의결했던 이회사는 이번에도 적자에 따라 배당을 하지
못하면 증시에서 2부로 떨어지는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

그러나 해외시장에서의 대외신뢰도등을 고려해야할 까닭에 대한재보험은
보유주식중 고가주식매각을 통해 5백31억원의 투자이익을 거둬 보험영업
손실 5백26억원을 보전하는 고육지책을 채택했다는 후문.

대한재보험 관계자는 "지난사업연도 흑자보단 올해 국내 경제상황이나
해외시장의 조건이 호전되는 등 경영여건이 유리해지고 있다"면서 "94년
부터는 흑자경영기반을 확고하게 다질수 있을 것"으로 전망.

<송재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