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핵폐기물 저장고 설치 반대시위가 경남 양산군 장안읍에서 터지자
주무부서인 과기처는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도 혹시나 불똥이 튀지나
않을까(?)전전 긍긍하는 모습으로 일관.

과기처장관은 물론 관계 실국장들은 쏙빠진채 이사업을 위임받아 추진
하고 있는 원자력연구소의 신재인소장만 12일 오후 늦게 기자실에 나타나
장안에서 일어난 사태는 전혀 관과는 상관없는 유치위원회측 주민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마찰이라고 설명.

신소장은 이어 주민의 찬성없이는 어떠한 곳에도 핵폐기물저장고를 설치
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의 방침이라는 원칙만 되풀이강조.

이에대해 과기처 한관계자는 "책임있는 장관이 나와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대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았겠느냐"는
의견을 피력.

이관계자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업무처리로 평을 받고 있는
장관이 이번 사태에 대해 왜 몸을 사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사실 원자력연구소가 이일을 떠맡기에는 몸집이 너무 작은 것 같다고
나름대로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