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룡자동차가 내달부터 독일 벤츠엔진의 국내생산을 시작한다.
벤츠사의 엔진이 독일외 지역에서 생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쌍룡자동차는 지난92년7월 착공한 창원공단의 벤츠엔진공장 준공식을
오는6월14일 갖고 그동안 벤츠에서 수입해 무쏘에 장착해오던 2천3백cc
2천9백cc 소형디젤엔진을 자체적으로 생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회사는 지난91년2월 벤츠사로부터 엔진제작을 위한 기술을 도입,그동안
공장건설과 함께 시험제품 성능시험등을 완료했다.

3만5천평부지에 모두 1천억원이 투입된 이공장에서는 우선 소형디젤엔진을
생산하고 하반기부터 대형디젤엔진을,97년 승용차생산시점부터는
소형가솔린엔진을 생산하게 된다. 초기 생산규모는 연산3만대이며 점차
생산능력을 확충해 2000년에는 1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쌍룡자동차는 이공장에서 나오는 엔진을 우선 무쏘에 장착한후 내년에
출시되는 소형상용차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우중공업의 DC23엔진과 푸조의 XD3P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코란도및 코란도훼미리도 후속모델이 개발되는대로 벤츠엔진을 얹게된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