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 발주지연 등으로 일감이 부족해 올들어 1천9백개의 중소건설업체
들이 부도사태를 맞고 철근 등 건자재 생산업체들과 유통상들은 늘어나는
재고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16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는 민간공사와는 달리 공공
공사 발주물량이 큰폭으로 줄어 건설경기 선행지수가 지난 연말 1백.4에서
1월에는 99.9, 2월 99.3, 3월 98.9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조달청이 정부기관 요청으로 계약을 체결한
공공공사는 모두 7백58건,2조2천7백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동안의 9백
77건, 2조8천6백12억원보다 금액기준으로 21%나 감소했다.
이처럼 공공공사 발주가 활발하지 못한 것은 도로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시
설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데 이는 투자재원 부족과 물
가상승을 핑계로 공무원들이 업무처리를 늦추는 등 복지부동하고 있기 때문
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