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유업계의 휘발유가 추가인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유가인하에
개입하지 않기로 한 기존 방침을 고수키로 했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16일 "일부 정유사가 15일부터 휘발유의 주유소
판매가격을 리터당 5백79-5백81원에서 추가로 4원 인하했지만 이 정도는
정유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며 당장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부는 당분간 유가인하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정유는 유가연동제에 따라 15일 0시부터 휘발유 소비자 최고가격이
리터당 6백14원에서 6백10원으로 인하되자 자사 제품을 파는 주유소의
휘발유가 판매가격을 리터당 5백81원에서 5백77원으로 4원 추가 인하했
으며 다른 정유사 제품을 파는 주유소들도 휘발유값을 일제히 5백77원으로
내려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