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올들어 신조선가격이 전 선종에 걸쳐 떨어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가 입수한 영국 로이드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3만중량t급 일반화물선 가격이 2천만달러로 지난해 말의 2천1백80만달러에
비해 1백80만달러가 떨어진 것을 비롯, 7만중량t급이 2천8백만달러로 80만
달러, 12만중량t급이 4천1백만달러로 50만달러가 각각 떨어졌다.
또 14만중량t급 겸용선의 가격도 5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말의 5천9백30만
달러에비해 1백30만달러 하락했다. 이중선체 구조의 28만중량t급 초대형유
조선(VLCC) 가격은 지난 91년에 9천5백만달러를 호가했으나 지난 2월말에는
1천만달러가 하락,8천5백만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조선시황의 지표격인 유조선의 경우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상오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신규 발주되는 유조선은 무조건 이
중선체를 갖추도록 의무화 시킴으로써 신조선가 상승요인이 컸으나 선가는
올들어 오히려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