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계획을 공시하는 기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의 실제
주식매입은 부진하고 그나마 증권사 상품을 넘겨받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
로 집계됐다.

17일 증권거래소와 업계에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자사주 취득을 결의,공시
한 상장기업이 18개사이며 이중 공시후 3일이지나 주식매입이 시작된 회사
가 15개사에 달하고있다.

하지만 그동안 실제 주식을 매입한 회사는 포철 대륭정밀 대영전자 한일철
강 청호컴퓨터등 5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매입한 주식 17만3천주중 90%가 넘는 16만주가 증권회사가 상품
으로 보유하고있던 물량을 넘겨받은 것이어서 시장매입이라는 본래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