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부채권(FRN)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업들이 회사채발행을
7월이후로 미루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발행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홍재형재무장관
의 FRN발행허용방침 발표로 인해 발행을 유보하려 하면서 증권사에 구체적
인 내용을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증권사의 회사채발행업무담당자들은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방법을 묻는 기업들의 문의전화가 잇다르고 있다"며"
당장 회사채발행을 신청해야하는 6월중 발행추진기업들도 7월이후로 발행을
미룰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업들이 FRN발행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기준수익률등
구체적인 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은 채권수익률이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FRN을 발행하는
것이 현재의 실세수익률로 금리가 고정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또한 기업의 자금조달담당자들
입장에서는 책임회피를 위해서도 변동금리채를 발행을 선호하고 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