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디스크롬(CD-ROM)의 개발영역이 국회자료와 대기업광고등 특정분야
홍보물제작으로까지 폭 넓게 확산.

더욱이 최근 청와대에서 대통령연설문과 대내외발언등 대통령관련홍보물을
CD롬으로 제작하는 계획을 추진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가및 일반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18일 용산전자상가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교육용학습프로그램으로
개발돼 시중에서 각광받고있는 CD롬이 각종 전시 홍보물제작분야까지
활용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컴퓨터보급이 대중화되면서 홍보매체로서 컴퓨터용 CD롬의
활용가치가 갈수록 높아지는데다 CD롬이 방대한 물량의 홍보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할수있는 장점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기업관계자들은 이와관련 "비디오나 슬라이드보다 훨씬 입체적인데다
입력자료의 보관과 관리가 탁월하다"는 점을 들어 제작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업이미지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현대 삼성
롯데그룹등대기업 홍보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있다.

제작비용은 다소 비싸지만 한장의 얇은 디스크에 A4용지 30만장 분량의
정보를 저장할수있기 때문에 오랜 기업역사와 전통,화려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에는 더할나위없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국회와 청와대에서도 의원발언록과 연설문등 관련자료를 CD롬에
저장,대국민홍보매체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대중홍보매체의 이용은
기존의 신문 방송에 이어 컴퓨터에까지 확대돼 가고 있다.

특히 민간기업만큼 홍보나 광고를 중요시하지않던 정치권에서 이같은
추진계획이 나왔다는점에서 앞으로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까지
CD롬제작붐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CD롬제작업체인 (주)한시스템 장현석기획실장은 이와관련,"각종뉴스와
생활정보의 취득을위해 앞으로 컴퓨터에 의존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증대될것이기 때문에 기업홍보뿐만 아니라 정치인 경제인등의
개인홍보물에까지 CD롬제작붐이 확산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문자와 영상 음성데이터를 수록,이를 PC를 통해 검색할수있도록
개발된 멀티미디어제품인 CD롬은 지난 91년국내에 첫선을 보인이후 현재
70여종에 이르는 개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비쥬얼토익"등 영어회화 관련 학습프로그램이 직장인과
대학생등 젊은계층들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있다.

<조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