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 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재수사 해온 서울지검 형사3부(최
효진부장검사)는 18일 대성교회 설립자 박윤식목사(66)가 이 사건의 범인
임홍천씨(26)에게 범행을 사주하게된 직접적인 동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목사의 전처 소생인 박모씨(46.여)가 지난해 5월 박목사
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친생자관계 확인소송을 낸 사실을 탁씨가 알아내
고 지난 1월박목사의 과거를 자신이 발행하는 현대종교 잡지를 통해 폭로하
려 하자 범인 임씨에게 탁씨 살해를 교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범인 임씨로부터 "박목사의 지시로 범행을 했다"는 자백을
받아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