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비투자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의 연구개발비(R&D)는
크게 증가한것으로 조사됐다.18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93년도 재무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제조업체의 연구개발비는 92년보다 21.5%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2년 1.03%에서 지난해는
1.13%로 높아졌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의 연구개발비가 전년보다 22.74%증가,대기업의 증
가율(20.95%)를 앞질렀다. 그러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의 비중
은 대기업이 1.46%로 중기업의 0.45%보다 여전히 3배가까이 높았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의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경쟁이 심화된
자동차업종(2.15%)과 정보화시대 관련업종인 영상.음향.통신장비업종(3.64
%),사무회계기기등 전기.전자업종(1.10%)등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가죽.신
발업종(0.11%)과 섬유업종(0.43%)등 경공업부문은 제조업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