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경 철 <하나로컨설팅 마케팅전략본부장> <<<<

기존 유통시장의 경쟁구조와 상권은 서울지역에서 두가지 변동요인으로
인해 앞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는 최근30대 그룹중 16개 그룹이 유통업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유통업이 21세기에 제조업을 지배하는 시대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국내 유통업의 경쟁력강화를 앞당기는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둘째요인은 내년하반기부터 오는 97년말까지 지하철 5~8호선이 순차적
으로 개통된다는 사실이다.

상권입지면에서 1도심, 5부심, 58개지구 중심으로한 서울의 도시공간은
제2기지하철의 개통으로 도심상권 <>부도심상권 <>지구상권 <>역세권상권
으로의 분권화현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1세기의 국내유통시장은 이같은 두가지 요인과 소비자들의 감각지향적
이고 전문화선호등의 영향으로 고급전문백화점 및 업종별 전문상가의
출현을 가속화시킨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상업지역의 권역별 상권도를 예상해 보면 다음과
같다.

명동 남대문 을지로 동대문지역을 포함하는 도심상권은 상업시설의
집적화가 이미 한계에 달한데다 교통난 도시기능의 분산화경향등으로
인해 앞으로 상대적 비중이 감소될 가능성이 높다.

부도심상권중에는 영등포와 강남 잠실상권의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서 구로 양천지역의 중심이 될 영등포상권은 지하철
1,5,7호선과 목동신시가지개발 경방백화점등 대형백화점의 진출을 고려할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볼수 있다.

도심과 맞먹는 상권으로 부상된 강남과 잠실상권은 주변에 평촌 산본
성남분당등 신도시들이 있는데다 대단위 주거단지및 잠실 제1,2롯데월드
의 영향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신촌과 청량리상권은 교통편 지리적 여건이 앞서 언급된
부도심권에 못미쳐 성장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