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를 겨냥한 기업들의 마케팅 광고활동이 화장품 의류 호출기
식음료 자동차등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20대를 주축으로한 신세대가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강한 소비성향을 띠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광고
활동이 구매로 연결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광고를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젊은이의 스피드감을 강조한 마케팅활동에 이어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의 엑센트와 기아자동차의 아벨라가 시판되면서 광고에서
직접적으로 신세대용 자동차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모델은 원색적인 색상에다 신세대의 커진 체형을 감안해 공간을
둥글고 크게 설계했다.

삐삐라 불리는 호출기의 광고에서는 종래 영업사원이나 외근 활동가를
위한 업무용임을 강조하다가 최근에는 대학생층을 비롯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연인끼리의 연락용임을 소구하면서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해내고 있다.

그레이스백화점은 갓 결혼한 주부를 겨냥,고정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신감각을 가진 여성은 연령에 관계없이 항상 미스같은 미시(MISSY)라고
지칭, 이들의 패션성을 부추기면서 미시라는 말을 유포시키고 있다.

동서식품은 그동안 커피광고가 지나치게 정적이고 중년여성층을 겨냥
해왔다는 분석에 따라 신세대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분할 확보하기 위해
상표명도 블루진세대에 걸맞는 블루엣으로 정하고 요즘 한창 신세대
사이에 인기를 끌고있는 푸른색을 바탕으로한 광고를 제작 방영하고있다.

동양맥주는 신세대의 술문화가 기성세대의 마시고 취하는 스타일보다
분위기중심으로 마신다는데 착상 맥주맛의 음료 OB사운드를 제품화했다.

이밖에 데미소다오렌지, 태평양의 트윈엑스와 레쎄화장품, 영에이지 등
각분야의상품에서 신세대의 감각에 맞는 도발적이고 특이한 광고를 보여
주고 있다.

한편 이같은 신세대를 겨냥한 광고에 대해 사회심리학자들중 일부에서는
"광고에서 신세대를 왜곡, 소비세대로 과장해 상품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