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를 자동차와 거의 맞먹는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초고속 여객선취항
시대가 열린다.

19일 업계에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고 50(시속 93Km)노트를 낼 수있는
초고속 여객선 동양골드호를 선주사인 동양고속훼리에 20일 인도, 목포-
홍도간에 취항되는 것을 시작으로 대우조선이 40노트(시속 74Km)급 초고속
쌍동여객선인 로얄페리호를 내달 1일 서경해운에 인도, 부산-장승포항로에
투입된다.

또 현대중공업은 연안여객사업 허가를 얻는대로 이미 개발한 50노트급
초고속 여객선과 개발중인 중형고속페리선을 투입, 자체적으로 여객선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초고속 여객선을 영국 나이겔 지사와 기술협력으로 건조
했으며 설계,고속엔진,부양엔진등은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배밑으로 공기를 뿜어내 선체를 부양시켜 표면마찰을 극소화하는
표면효과선형으로 크기는 길이 36.7m, 폭 12m로 승객 3백50여명을 태우고
목포-홍도간을 1시간반만(종전 2시간10분)에 달릴 수 있다.

대우조선의 초고속 쌍동여객선은 승객 2백60여명과 자동차 8대를 싣고
40노트로 달릴 수 있으며 길이 40.25m, 폭 9.3m로 파도에 강한 장점이
있다.

이 배는 수중날개와 같은 선미포일이 장착돼 고속운항을 할때 선체를
최대로 부양시켜 추진력이 뛰어나며 부산-장승포간을 40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3백여명의 승객을 싣고 40노트로 달릴 수 있는 장거리 고속
쌍동여객선을 개발했으며 1천2백t급 규모에 최고 50노트로 운항할 수있는
초고속여객선도 개발 완료단계다.

현대중공업은 건조한 초고속 여객선이 중장거리용인데다 이들 배를 계류할
장소를 국내 선사들이 갖추지 못하고 있어 자체 연안여객사업을 벌일 계획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