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자동차/선박용 철판 모자란다..수요 뒷받침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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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중후판의 심각한 공급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자동차및 조선경기의 호황으로 이들 강판의 수요가 작년대비 30%이상
늘어나는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철강업체들의 내수공급이 이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및 조선업체들은 국내공급부족분을 일본등지로부터 수입하고 있는데
국내가격보다 5~10%정도 비싼데다 수입선들이 가격인상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자칫 경쟁력약화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및 조선업체들은 수출축소를 통한 철강업체들의 내수공급
확대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상공자원부에 대해서도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자동차업체들의 올해
강판수요는 1백80만t을 웃돌아 작년보다 30%이상 늘어날 전망이나 포철등
국내철강업체들의 공급물량은 1백50여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판총수요의 17%가까이를 수입으로 충당해야 하는 형편인데 수입물량이
수요의 12%에 그쳤던 작년과 비교할때 수입의존도가 훨씬 높아지는 셈이다.
자동차업체들은 현재의 자동차경기와 철강업체들의 설비증설현황으로 볼때
자동차용 강판의 공급부족률은 95년 30%, 96년 40%등으로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 철강업체들의 내수공급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자동차업체들은 특히 최근들어서는 주수입선인 일본철강업체들이 품목별로
t당 20달러의 가격인상을 요구, 강판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선업체들의 중후판부족현상은 더욱 심각, 올해총수요 1백80만t의 절반을
수입으로 메워야하는 상황이다. 작년에는 총수요 1백50만t중 90만t을 국내
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60만t만 수입했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총수요량 80만t중 40만t은 포철과 동국제강으로부터
공급받고 나머지40만t을 일본등으로부터 수입할 예정이나 수입가격이 t당
4백5달러(FOB기준)로 국내가격 3백80달러보다 6.6% 비싸 채산성악화의 원인
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산은 가격이 일본산과 비슷한데다 운송비부담이
커 거의 수입이 어렵다.
자동차및 조선업체들의 내수공급확대촉구에 대해 포철등 철강업체들은
더이상의 수출축소및 이를통한 내수공급확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포철은 올해 자동차용 냉연강판및 표면처리강판의 수출을 최대한 축소,
내수공급을 작년의 1백19만5천t에서 1백46만t으로 26만5천t(22.2%) 늘릴
예정이나 국내수요침체시에 대비, 해외거래선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의 수출축소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또 국내자동차업체들의 수입물량
중에는 유기피복강판이나 폭 1천8백10mm짜리 광폭냉연강판과 같이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용중후판의 경우엔 수출을 작년보다 10만t 축소, 이물량을 대부분
조선업체들에 돌려 조선업체에 대한 공급물량을 66만3천t에서 75만8천t으로
늘릴 방침이다. 포철은 현재 연간 2백20만t의 후판을 생산, 일부를 수출하고
나머지는 중소업체 사회간접자본건설용 조선용등의 순으로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
<김정호기자>
자동차및 조선경기의 호황으로 이들 강판의 수요가 작년대비 30%이상
늘어나는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철강업체들의 내수공급이 이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및 조선업체들은 국내공급부족분을 일본등지로부터 수입하고 있는데
국내가격보다 5~10%정도 비싼데다 수입선들이 가격인상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자칫 경쟁력약화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및 조선업체들은 수출축소를 통한 철강업체들의 내수공급
확대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상공자원부에 대해서도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국내자동차업체들의 올해
강판수요는 1백80만t을 웃돌아 작년보다 30%이상 늘어날 전망이나 포철등
국내철강업체들의 공급물량은 1백50여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판총수요의 17%가까이를 수입으로 충당해야 하는 형편인데 수입물량이
수요의 12%에 그쳤던 작년과 비교할때 수입의존도가 훨씬 높아지는 셈이다.
자동차업체들은 현재의 자동차경기와 철강업체들의 설비증설현황으로 볼때
자동차용 강판의 공급부족률은 95년 30%, 96년 40%등으로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 철강업체들의 내수공급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자동차업체들은 특히 최근들어서는 주수입선인 일본철강업체들이 품목별로
t당 20달러의 가격인상을 요구, 강판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선업체들의 중후판부족현상은 더욱 심각, 올해총수요 1백80만t의 절반을
수입으로 메워야하는 상황이다. 작년에는 총수요 1백50만t중 90만t을 국내
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60만t만 수입했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총수요량 80만t중 40만t은 포철과 동국제강으로부터
공급받고 나머지40만t을 일본등으로부터 수입할 예정이나 수입가격이 t당
4백5달러(FOB기준)로 국내가격 3백80달러보다 6.6% 비싸 채산성악화의 원인
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산은 가격이 일본산과 비슷한데다 운송비부담이
커 거의 수입이 어렵다.
자동차및 조선업체들의 내수공급확대촉구에 대해 포철등 철강업체들은
더이상의 수출축소및 이를통한 내수공급확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포철은 올해 자동차용 냉연강판및 표면처리강판의 수출을 최대한 축소,
내수공급을 작년의 1백19만5천t에서 1백46만t으로 26만5천t(22.2%) 늘릴
예정이나 국내수요침체시에 대비, 해외거래선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의 수출축소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또 국내자동차업체들의 수입물량
중에는 유기피복강판이나 폭 1천8백10mm짜리 광폭냉연강판과 같이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용중후판의 경우엔 수출을 작년보다 10만t 축소, 이물량을 대부분
조선업체들에 돌려 조선업체에 대한 공급물량을 66만3천t에서 75만8천t으로
늘릴 방침이다. 포철은 현재 연간 2백20만t의 후판을 생산, 일부를 수출하고
나머지는 중소업체 사회간접자본건설용 조선용등의 순으로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