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의 자동차시장 개방요구와 관련,빠르면 하반기부터 벤츠, BMW등
7천만원 이상 고급 승용차에 대한 취득세율을 현행 15%에서 2%로 낮춰 주기
로 했다.

또 주요 시간대(프라임타임)의 외제 승용차 방송광고 허용도 긍정적으로 검
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수입차 판매 이전에 받아야 하는 안전시험등 36가지의 형식승인
절차중 20여 가지를 미국에서 발행하는 증빙서류로 대체할 수 있도록 간소
화해 주기로 했다.

대신 현행 10%인 승용차 수입관세와 특별소비세(10~25%)는 당분간 조정하
지 않고 지하철 공채매입 의무도 그대로 두기로 했다.

장석환 상공자원부 제1차관보는 19일 이같이 밝히고 "외국산 승용차가 잘
팔리지 않는 이유는 관세나 특별소비세등과 같은 세금보다는 국민들의 배타
적인 인식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며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국민의식 전
환에 정부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미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에 전달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