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가 우리나라 자전거산업사를 열었다는데 만족하지 않고
신규사업을 발굴, 회사가 체계적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하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근 창업50주년을 맞아 학산배사이클대회 국민건강자전거대행진등 잇단
기념행사를 치른 조형래삼천리자전거회장은 자전거분야의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등한시하지 않겠지만 신규사업추진으로 제2의 도약을 모색
하겠다고 말한다.

조회장은 "신규사업으로는 자전거생산의 노하우를 살릴수 있고 마케팅에도
낯설지 않은 부문에 관심을 두고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관련 자동차부품
사업쪽에 관심이 크다고 귀뜀한다.

자동차쪽은 부모가 같은 기아자동차가 있어서이다. 삼천리자전거와 기아
자동차는 한핏줄로 태어나서 분리된 기업이다.

부품사업을 하기위해 막연히 "혈연"관계의 도움을 받겠다는 것이 아니고
잠재수요가 큰 국산화품목등 "미래형"부품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한다.

조회장이 구상하는 또다른 신규사업은 레저분야.

"자전거자체가 레저활동과 관련이 있고 소득수준향상에 따라 레저수요가
폭증하리라는 전망입니다"

적당한 사업이 선뜻 나서지 않지만 92년 기업이미지통일(CI)작업을
마쳤을때부터 지속적으로 레저관련 여러 분야에서 사업성을 검토해 왔다는
조회장은 종합레저스포츠업체로의 변신을 통해 삼천리의 자전거업체이미지
를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그는 우리나라 자전거시장자체가 2년내리 침체를 면치못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푸른색"이라며 이럴때일수록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삼천리의 경우 물류센터의 대형화와 서울에 종합자전거전시장등을 연내에
설치, 붐조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한다.

조회장은 지난 69년 기아자동차의 전신인 기아산업에 입사한뒤 이사를
거쳐 지난 82년부터 삼천리자전거의 대표이사를 맡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