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0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4월중 수출은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14.0% 증가한 76억9천2백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17.8%나 늘어난 80억7천1백만달러에 달해 통관기준으로 3억7천9백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4월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억7천7백만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1~4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수출 2백75억9천7백만달러, 수입
3백6억6백만달러로 30억1천만달러의 적자가 됐다.

4월까지의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억2천2백만달러가
확대된 것이다.

4월중 수입이 17.8%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국내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서면서 수입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그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원자재 수입이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원유와 유류제품수입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자본재도 수출용부품과 기계,화학,섬유관련 시설재를 중심으로 20% 안팎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수출은 중화학제품과 1차산품 수출이 두자리수 증가를 계속한 가운데
경공업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나 늘어나는 등 건실한 회복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엔화강세의 효과로 전자.전기용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2% 늘었고 화공품과 정밀기계 등도 12~13%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개도국수출이 17.0% 늘어난데 비해 대선진국수출은 11.2%
증가에 그쳐 대개도국수출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었으나 대중국수출은
자동차 특수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