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행정 전산망에 주민등록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주민
등록번호 오류자중 2만4천여명이 1년여가 지나도록 잘못된 번호를 정정하
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무부가 이들의 처리를 두고 고심.

21일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75년 주민등록증 일제 경신때 수작업 과정
에서 잘못된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사람은 7만5천여명이나 이들 가운데
지난 1년동안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의 주민등록번호 정정요구를 받고 이에
응한 사람은 5만1천여명으로 나머지 2만4천여명은 번호 정정을 계속 거부하
고 있다는 것.

이들이 거부하는 이유는 동사무소 등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정정하게 되면
운전면허증,여권등 각종 신분증과 예금통장에 기재된 번호를 수정해야 하기
때문인데 내무부는 정정을 거부해도 처벌근거가없어 속수무책인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