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연구개발(R&D)비를 새로 개발된 "R&D구매력평가"방식으로 계산할
경우 한국의 92년 R&D투자액은 약2조엔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미국의
약10분의 1, 일본의 약5분의 1수준이다.

일본과학기술청이 19일 발표한 R&D구매력평가방식은 시장환율을 인건비와
원자재비용등 R&D에 필요한 물자의 가격을 고려해 R&D환율로 만들어 각국
R&D비용을 계산하는 것. 이방식을 쓰면 엔고같은 국제환율변동으로 인해
어느 특정국가의 R&D투자액이 실제보다 과다 또는 과소평가되는 것을
피할수 있다.

이 방식에 따르면 지난 92년 한국원화의 R&D환율은 달러당 3백43원(당시
시장환율은 약7백원)이 되고 일본엔화는 달러당 1백62엔(1백28엔)이 된다.
이방식을 적용하면 92년중 미국의 R&D비용은 일본의 2배로 기존방식의
1.6배에 비해 미일간 격차가 더 벌어진다.

(도쿄=김형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