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미소가 인상적인 홍콩느와르의 간판스타 주윤발(39)이 자신이
주연한 영화 "화기소림"(극동스크린수입)홍보차 19일 내한했다.

"영웅본색" "첩혈쌍웅" "정전자" 등 액션영화를 통해 강하면서도
페이소스 짙은 연기를 펼쳐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2년간 일체의 활동을 중단해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었다.

20일 오후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2년간의 침묵이 "더
멀리 뛰기 위한 준비"였음을 강조했다.

"2년간 가장 역할만 했지요. 그동안 가리지 않고 아무 영화에나 출연
했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그가 출연한 "화기소림"은 구정시즌 대만과 홍콩에서 흥행수위를 기록
했던 화제작. 주윤발은 이 영화에서 중국의 국보급 초능력자인 청매
(오청련)와 사랑에 빠지는 중국계미국인 CIA요원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홍콩느와르의 퇴색징조가 농후합니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지요.
"화기소림"은 액션뿐 아니라 코믹터치에다 아름다운 사랑을 담고 있는
새로운 홍콩영화입니다"

"영웅본색"에서의 남성적 이미지 대신 러브스토리 "가을날의 동화"에서의
따뜻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미국메이저영화사들로부터의 출연제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홍콩에서
두편 출연약속이 있어 미국영화진출은 뒤로 미루고 있지요"

주윤발은 21일 이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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