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보다 농촌지역 거주자 중에 비만인과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양성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심장기능 이상이나 고지혈증은 농촌보다 도시
거주자에게 훨씬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계명의대 신동학교수팀(가정의학과)이 실시한 ''도시 및 농촌
지역직장인의 건강차이'' 조사결과 드러났다.

대구 동산의료원과 경북 안동종합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은 도시지역 남자
직장인 1백32명과 농촌지역 남자직장인 1백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
구에 따르면 비만인의 빈도는 농촌이 15.2%로 도시의 11.4%보다 높았다. 그
러나 도시 직장인의 경우 단 1명도 발견되지 않은 빈혈증상이 농촌에서는
9.7%나 되는 분포를 나타내 농촌지역 직장인의 영양섭취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