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1일 우리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최근 서울에 도착한 북한
벌목공들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의 즉각 송환을 요구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이날 통일원 앞으로 보낸 전통문
에서 "귀측은 정상적인 벌목노동을 하고 있는 우리 공민 6명을 납치,
서울로 끌어가는 범죄행위를 감행했다"면서 "귀측이 <귀순>으로 꾸며
대는 것은 이미 백일하에 드러난 사기극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전통문은 또 "강제로 납치해간 모든 벌목노동자들을 무조건 당장
돌려보내야 한다"면서 "만약 그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벌목 노동자들에
대한 납치행위를 계속 감행하는 경우 북남관계 전반에는 엄중한 후과가
미치게 될 것이며 귀측은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