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부산과 북한의 나진및 청진을 연결하는 두개의 남북직항
로에 올해안으로 한국국적선이 취항할 전망이다.

21일 중국의 한 고위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양국실무관계자회의에서
그동안 한국국적선의 취항이 허용되지 않았던 부산~청진항로와 6월10일 항로
가 개설되는 부산~나진항로에 한국국적선의 취항을 허용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소식통은 또 북한이 중국의 연변자치구와 합작으로 운송회사를 설립해 한
국을 비롯, 중국 몽고 러시아를 연결하는 대규모 종합물류기지를 나진에 건
설할 계획이며 중국측과 이미 의정서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물류기지의 건설에는 한국, 홍콩등 3개국의 4개대형선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두개의 직항로에 한국국적선의 취항을 허용키로 한것은 나진과 청진
항의 항만시설개조를 맡은 중국 길림성정부가 요구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중국은 두항구의 개보수공사를 해주고 전용사용권을 갖게되는데 한국측이
공사비용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진항의 경우 중국 길림성정부는 제2부두 8호안벽및 그 배후지역 일부 컨
테이너야드를 전용사용케 되며 청진항의 전용사용권도 갖게된다.

청진항개발을 담당할 중국측 회사는 연길시에 있는 길림성정부산하의 선호
집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