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 한국과 유럽연합(EU)은 20일 통상마찰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조정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실무회의대표단(수석대표 정의용 외무부 통상국장)은 20일 브뤼셀에서
EU집행위원회와 "한-EU 기본협력협정"체결을 위한 예비실무회담을 갖고 통
상관련 사전조정기구를 설치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측의 이같은 합의는 최근 EU의 대한 덤핑규제와 GSP(일반관세특혜제도)
재고 한국의 EU상품에 대한 조정관세 부과등 일련의 불편한 상황을 개선하
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기구 또는 채널이 설치 가동될 경우 양측의 통상마찰을 사전에 예
방, 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한쪽에서 통상관련 협의요구가 있을 경우 다른 한쪽이 무조건 이에
응하는 협약형태로 할것인지, 상설기구로 만들 것인지 여부를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