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들이 해외에서 지역별 통합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현지
서비스 인력교육을 위한 해외 서비스 교육대학을 개설하는등 해외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세계일류화 상품전략을 추진하면서 수출지역에 대한 서비스확대를 적극
추진하고있다.

금성사는 지난달에 설립한 서비스기술대학에 해외서비스요원에 대한
교육과정을 개설,하반기부터 외국의 서비스인력에 대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회사는 중남미 동유럽등 신규시장의 서비스요원을 국내로 불러
2개월간 서비스기술을 교육키로 했다.

금성사는 해외 각지역별로 시장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하고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다. 이회사는 잠재시장규모가 큰 중국
CIS(독립국가연합) 베트남등은 시장개척에 초점을 맞춘 제품구입전서비스
(BS)를 강화하고 미국 유럽등 기존시장은 신속한 애프터서비스체제를 구축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초 EU 어느지역에서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럽통합
서비스체제를 완비하고 제품구입시 보증카드필름을 보급하고 있다.

이회사는 유럽지역의 소비자가 보증카드를 제출할 경우 이지역내 어느
곳에서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의 4개 서비스센터를 통합관리할 중국서비스본부를
북경에 설치했으며 지난 3월에는 베트남에 전문서비스센터를 개설하고
방문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파나마와 브라질에 직영서비스센터를
개설했으며 이달초에는 모스크바에 CIS지역 서비스를 총괄할
직영서비스센터를 세웠다.

대우전자는 해외서비스를 해외법인중심으로 강화하기로 하고 우즈베크의
가전공장 프랑스의 브라운관공장 파키스탄의 TV공장등 현재 건설중인
공장에 자체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회사는 선진국 시장은 직영
서비스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시장은 순회서비스팀 파견및
서비스요원 양성으로 해외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가 이처럼 해외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중국 중남미등 신규시장개척과
수출주력상품의 고가화를 위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
하려는 수출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