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저축잔액의 2배까지 대출해주는등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며 지난1월 선보인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예상외로 부진을 보
이고 있다.

22일 재무부에 따르면 주택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가입
자는 판매한지 4개월여후인 지난25일현재 27만여명,저축잔액은 9백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저축의 만기가 10년이상으로 장기인데다 이자율도 연10.5%로 고정
돼 실세금리(3년만기회사채 유통수익률;12.4%수준)보다 낮은데 따른 것으
로 장기저축이 정착할만큼 금융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금융실명제실시에 따라 금융권을 이탈한 자금의 금융
권환류를 촉진하고 내집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이자소득세를 전액 면제하는
등의 혜택을 주어 지난1월10일 주택은행에 한해 허용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