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상품권이 발행되기도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내달부터 발행될 예정
인 안경상품권을 놓고 발행자인 안경테도매업조합과 이의 유통을 맡아야
할 안경사들간에 갈등을 보이고 있어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안경테도매업조합은 지난 4월 상품권 발행인가를 받은
뒤 발행및 유통방법을 거의 확정, 6월 중순부터 전국의 안경점 6천여개소
가운데 우선 5백여개소를 대상으로 1만원권에서 10만원권까지 4종의 상품권
을 현금 판매할 계획이다. 따라서 상품권은 안경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
되는 간접판매형태가 되며 올 판매목표는 10억원으로 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상품권을 직접 취급하게 될 안경사들은 상품권유통이 자칫 가격표
시제 도입을 촉진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상품권유통에 반대하는 입장
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안경테도매업조합과 안경사협회 광학조합등 안경
관련단체들은 이달말이나 내달초 모임을 갖고 상품권문제를 논의할 예정이
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