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약간씩 늘리는 경향
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말께부터 은행들이 이익이 난 종목은 내다파는 사례가 늘어나고 투신
들의 매도강도도 다소 강해졌다.
특히 최근에는 고가우량주에 부담감을 느끼는듯 이들 종목의 매수를 줄이는
양상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기관들의 움직임은 주가에 즉시 영향을 미쳐 최근 시장약세의 주요
요인이 되고있다는 것이 증권관계자들의 얘기이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던 기관들이 지난주후반께부터 다소 주춤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투신사의 경우 25일만기가 돌아오는 기금펀드
에 맡겨져 있는 은행자금의 일부를 현금상환해야하기 때문.
투신사들이 현금으로 은행에 내줘야할 자금은 2천7백50억원인데 이중 1천억
원정도는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할 입장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