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4부 유재우검사는 24일 협회기금 1억5천여만원을 횡령하고
34억여원의 실제 수입을 누락시킨 채 결산보고서를 낸 국제도덕성협회 사
무국장 탁재근씨(52)를 업무상횡령 및 공익법인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위
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 협회 이사장 강태모씨(64)를 같은 혐의로 불구
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불선 3교의 심리심법을 전수하는 일관도 종교재단인 국제
도덕성협회의 간부인 이들은 지난해 6월 재단공금 1천만원을 개인적으로 유
용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억5천6백여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이사회
의 승인을 받지 않고 변칙지출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1월 문화체육부에 결산보고서를 내면서 지난해 실제수입이
43억1천여만원인데도 28억2천여만원으로 허위보고하는 등 92-93 회계년도에
모두 34억여원의 실제수입을 누락시킨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