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의 산유량을 25%정도 늘릴수 있는 산유촉진단백질이 유전자재조합방식
으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24일 (주)럭키는 젖소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BST(BovineSomatotropin)를
유전자재조합과 생명공학기술로 발효, 정제하여 천연BST와 생물학적 활성이
동일한 물질을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85년부터 개발에 착수, 약 1백억원을 투입한 재조합산유
촉진단백질은 젖소에 투여할 경우 산유량을 10~45%까지 늘릴수 있어 국내
낙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축산시험장및 서울대 수의과학연구소 강원대동물자원연구소
등에서 시행된 임상시험단계를 완료하고 오는 6월말부터는 상품화할 계획
이다.

산유촉진단백질은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어메리칸 사이나미드사등 3,4개
회사만이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2월 미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얻어
미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한편 이 단백질의 유효성및 안전성과 관련, 24일 축협중앙회강당에서 열린
산유촉진단백질세미나에서 강원대 홍병주교수는 "젖소의 관리상태에 따라
10%에서 45%까지 산유량이 늘어 젓소 1마리당 연간 최고 60만원의 비용절감
및 수익증가효과가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또 한홍률서울대교수와 이영순서울대교수는 이 단백질이 젖소의 건강과
생산된 우유를 섭취한 인체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국내실험결과및 외국의
실험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UR타결로 농수축산물시장의 전면개방을 앞두고 있는 국내축산업계는
경쟁력제고를 위해 원유생산비절감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우유의
국내자급률은 94년 국내수요대비 95%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정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