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CB)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올들어 발행물량이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다.

특히 기업별로는 중소기업의 발행이, 보증종류별로는 무보증채의 발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5일 한라시멘트가 발행하는 8백억원규모의 CB등
금주 발행계획물량을 포함, 올들어 CB발행은 모두 73건에 1조1백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3건에 3천9백37억원어치가 발행된 작년 물량을 이미 2배가까이
초과한 것이며 전체 회사채발행액대비 비중(17일현재)도 작년의 2.5%에서
올해는 11.5%로 크게 높아졌다.

발행기업규모면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의 3.6%에서 올해는
10.7%로 높아졌으며 무보증채발행규모도 44.8%에서 66.7%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또한 표면및 만기보장금리도 작년에 비해 평균 3.7%와 2%포인트가 각각
낮아진 저금리발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만기도 5년이상의 장기채발행이
점차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상장채권의 장내집중의무가 부여되면서 CB에 대한 소액투자자
의 청약도 크게 늘어 작년에 1백13명 24억원에 불과하던 일반청약이 올해는
5천2백48명 7백74억원으로 급팽창했다.

이에따라 유통시장에서의 장내거래도 급증, 장내집중의무부여이전인 1-2월
동안 68억원(5건)에 불과하던 거래가 3월 1백43억(16건), 4월 67억(42건)
에서 5월엔 3백79억원(1백1건)으로 늘고 있다.

CB시장이 이처럼 구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업측에서는 CB를
통한 장기저리자금의 용이한 조달이 가능하고 투자자측에서는 장내거래를
통한 원활한 환금기회제공등 유통이 손쉬워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