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업(대표 한신혁.사진)이 25일로 창립30주년을 맞는다. 동부산업은
올해를 "제2도약의 해"로 선언하고 이에맞춰 의류사업에 신규 진출키로
결정했다. 오는8월 매장 오픈을 목표로 현재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유통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동부산업은 국내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해외부문에서는 자원개발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동부산업의 전신은 일제시대때 설립된 북삼화학. 김준기그룹회장의
선친인 고김진만씨가 해방후 정부로부터 북삼화학을 불하받아 운영하던
중 64년6월25일 삼척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이날을 동부산업의
창립기념일로 하고 있다.

삼척산업에서 동부산업으로 이름을 바꾼 것은 85년이다. 초창기에는
합금철 전문제조업체였으나 지금은 무역 정보통신 자원개발등의 분야에
진출해있다.

동부산업의 의류사업 진출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다. 섬유수출에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 직접 의류를 제조 판매하고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유통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게 동부산업의 목표다.

동부산업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오는8월부터 매니페디라는 자가브랜드
의류를 제조, 판매할 계획이다. 매니페디는 손톱(mani)에서 부터 발톱
(pedi)까지를 의미하는 브랜드로 이 브랜드가 상징하듯 여성의류 전품목을
취급할 예정이다.

동부산업은 97년 준공예정으로 현재 건설중인 27층짜리 역삼동 신사옥도
유통업진출이라는 장기계획에 맞춰 내부구조를 백화점식으로 설계했다.

의류사업에서 충분한 노하우가 축적되고 유통업진출의 여건이 조성되면
신사옥을 곧바로 백화점으로 개조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자원개발은 흑룡강성일대를 중심으로한 중국과 호주의 유연탄개발에
중점을 두고있다. 흑룡강성일대는 오는 8월부터 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호주에서는 국내다른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기존 탄광을 인수했다.

동부는 베트남 인광산개발도 추진중이다. 동부산업은 25일 동해공장과
그룹연수원에서 창립30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