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중국 전력회사들과 잇따라 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하는등 해외
전력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종훈 한전사장은 25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핵공업총공사의 장심웅
총경리, 화북전력집단의 초억안총경리와 각각 기술협력협정을 체결했다.

또 이사장은 26일에는 심양에서 동북전력집단의 황금개 총경리와도
기술협력협정을 맺는다.

한전은 중국핵공업총공사와 원자력발전소건설및 운영 기술연구개발
분야에, 화북전력집단과 동북전력집단과는 각각 수.화력발전소건설 및
운영 전력판매 송.변전 배전계통관리등 전력사업 전반에 관해 협력하게
된다.

한전은 이번 기술협력협정에따라 우선 양측 기술인력을 교류하고 점차
중국의 기초기술을 공급받는 대신 중국측이 발전소를 건설할때 국내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참여, 상용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해 5월 해외사업추진팀을 발족,전력기술 수출을 추진해
왔으며 이미 중국 광동원전 1,2호기 운영정비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종훈사장은 이번 중국 방문기간중인 28일 연길시를 방문, 그동안
교섭해왔던 연길시 열병합발전소(10만 짜리 2기)건설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박동규연길시장과 합영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전은 중국 산서성 태원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 정보통신사업 농어촌
전화가설및 송배전손실감소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한전은 터키 아쿠유원전건설사업 필리핀 바탄원전 재가동사업
유휴디젤 해외이설사업 베트남 전력손실 감소타당성조사사업등의 해외
전력사업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김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