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로 예정된 한국비료의 2차입찰을 둘러싼 삼성그룹과 동부그룹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동부그룹은 2차입찰이 실시돼도 불참할 것이란 뜻을 분명이 밝히고
있다. 반면 삼성그룹은 그때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동신주택의 입찰신청서제출이 모종의 교류에 의한 것이라는
동부그룹의 주장을 억지라고 일축하면서도 더 이상의 논쟁은 자제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단지 예상치못한 동신주택의 입찰참가등록으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입찰참여를 보류키로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삼성은 재입찰이 실시될 경우 "오해의 소지없이 공정한 경쟁이 될수
있는 상황이 되면 참가할수도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동부그룹은 "삼성그룹의 참여보류는 애매한 표현으로 새로운 편법을
계획하고있는게 아닌가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며 "현재와 같은 입찰방식이
계속되는 한 동부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입찰참가신청서를 낸 동신주택은 삼성의 불참에
0관계없이 26일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며 재입찰을 실시해도 역시 입찰에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