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가 전문경영인의 경영실적을 높이 평가 흉상을 세워줘 화제가
되고 있다.

대웅제약(회장 윤영환)은 전문경영인인 이철배부회장(68세)을 명예회장
으로 추대하고 흉상제막식을 용인 연수원에서 27일 갖는다.

일반적으로 동상이나 흉상은 창업자나 오너 경영인의 사후에 제막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으나 이명예회장의 경우 전문경영인데다 현재 생존해
있어 이례적이다.

대웅제약은 "전문경영인에 대한 예우를 생각하는 윤회장이 흉상건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철배명예회장은 지난 75년부터 대웅제약에 근무하면서 청년중역회의
사원주주제 전사원여름캠프 성과배분제등을 도입 성공시켰고 노.사화합을
통해 노사협조체제를 구축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1월 업계 처음으로 사장공개채용을 실시 화제의
대상이 됐을 뿐 아니라 여타산업계에도 전문경영인 공개채용붐을 일으킨
바 있는데 이번의 생존 전문경영인 흉상제막도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