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켜면 사용자가 이용할수 있는 C:/ 표시가 나타나기 전에
여러가지 메시지가 모니터에 자동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이는 메시지정보가 프로그램화되어 컴퓨터에 기억돼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처럼 정보를 프로그램화해 저장할수 있는 반도체를 메모리반도체라고
한다.

메모리반도체중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기억된 정보가 모두 지워지는 반도체가
D램(Dynamic Random Access Memory)이다. D램은 정보를 쉽게 날려버린다고
해서 휘발성메모리반도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와 대비되는 메모리반도체가 S(Static)램이다. 이반도체는 전원이 공급
되는 한 정보가 계속 기억된다. 반면 정보유지를 위해 각 비트마다 정보
유지용 소자가 부착되어야 하고 집적도가 낮다.

D램은 정보를 재충전해 주어야 한다는 불편이 있지만 전력소비가 적다.
또 고집적제품을 만들수 있다는 점에서 범용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D램의 작동원리는 간단하다. 스위치 역할을 하는 트랜지스터와 정보의
1비트에 해당하는 콘덴서로 구성된다. 트랜지스터의 ON/OFF에 따라 전하가
들어가거나 나간다.

이때 콘덴서는 전하가 있다/없다를 통해 신호를 전달한다. 즉 디지털의
0과 1신호가 콘덴서의 전하 유무신호와 같다.

D램은 집적도로 성능을 구분한다. 한개의 칩안에 정보를 저장하는 소자가
얼마나 들어 있느냐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1메가D램은 중학교 영어교과서
4권정도의 글자를 저장할수 있으며 64메가D램은 국어사전 1권에 해당하는
글자를 기억할수 있다.

16메가D램까지는 문자정보 위주의 기억장치로 사용되었으나 64메가D램부터
는 대용량집적이 가능해 음성정보기록용으로, 1기가D램은 화상정보 기억용
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