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품삯이 크게 뛰었다.

26일 전국의 농민 관련 단체와 기관에 따르면 우루과이 라운드(UR) 등의 영
향으로 전국 대부분의 농촌에서 이농현상이 가속화돼 일할 사람이 크게 줄어
든데다 물가상승의 여파까지 겹쳐 품삯이 지난해보다 최고 50%정도 올랐다.

전남 고흥의 마늘밭에서 하루 임금은 남자 4만원, 여자 3만원으로 작년 같
은 시기의 각각 3만, 2만원에 비해 최고 50%가 올랐다.

경북 상주 사과과수원의 하루 품삯은 남자가 2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여자
는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각각 25% 올랐다.

충남 예산의 경우 호박,참외,수박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에서 단순노동
을하는 여성의 하루 임금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만2천원이었으나 올해는 25%
인상된 1만5천원을 받고 있으며 논 일을 하는 남성의 하루 임금은 20% 오른
3만원 수준이다.

강원도 인제의 고냉지 채소밭에서 파종 등의 일을 하는 여자의 품삯은 2만
원으로 작년의 1만7천원에 비해 18% 올랐고 자신의 경운기로 모내기전에 논
정지작업을 하는 남자는 30% 정도 인상된 12만원선을 받고 있다.

전북 김제의 경우 밭 일을 하는 여자의 하루 품삯은 1만8천원으로 지난해의
1만3천원보다 40% 정도 올랐고 논 일을 하느 남자의 하루 임금은 3만-4만원
으로 작년같은 시기에 비해 5천원정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