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종합상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중기경영발전 계획이 끝나는 오는 97년에
는 그룹의 자동차 생산이 연간 1백50만대, 수출이 5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
고 자동차를주력상품으로 하는 종합상사를 설립키로 했다는 것이다.
기아그룹 종합조정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수출형태와 패턴이 다양해져 제
조업체 수출담당 부서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아 종합상사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종합상사 설립 방법의 하나로 프라이드(수출명 페스티바)의 대미
수출을위해 일본 마쓰다와 합작으로 만든 무역회사 KM (기아-마스타)과 자
동차 및 중소기업제품의 수출을 맡고 있는 자사 계열의 무역회사 ITC(Inter
Trade Co)를 합병, 종합상사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