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자동차수출을 전담하는 무역회사를 설립한다.

기아그룹 관계자는 27일 "마쓰다가 지분을 철수한 KM코퍼레이션과 사원
회사 기산이 출자한 무역업체 인터트레이드사를 합병,자동차수출을 전담
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수출을 전담하는 무역회사가 설립되면 기아자동차는 제조및 내수
판매에만 전념하고 이회사로 수출기능을 넘기게 되며 궁극적으로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의 수출기능도 넘겨받게 된다.

이와함께 기아그룹은 앞으로 수출과 함께 현지생산(KD)에 주력한다는 방침
에 따라 이 무역회사가 현지생산에 필수적인 KD부품공급을 비롯,부품회사의
현지진출,설비수출등을 도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KM코포레이션은 페스티바(프라이드의 수출명)의 대미수출을 위해 일본
마쓰다와 50대 50의 합작으로 설립한 무역회사로 미국 포드사와 프라이드의
주문자상표부착(OEM)수출기간이 끝나 지난3월 마쓰다가 지분을 철수한 상태
이다. 인터트레이드는 기산이 90%, 기아자동차가 10%를 출자한 관계회사로
그동안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수출업무중 중국 동구권등 특수지역을
담당해왔다.

기아그룹은 별도 무역회사 설립방안이 오는97년이면 연간자동차생산
1백50만대중 50만대이상을 수출해야하나 지금과 같은 체제로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