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가 호전되면서 쇠고기와 채소류의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
다.
2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쇠고기의 소비량은 8만2천3백25
t으로 작년동기의 6만9천4백35t에 비해 18.6% 증가했다.
이중 국내산은 4만6천4백73t으로 작년동기대비 12.0%, 수입육은 3만5천8백
52t으로 28.4% 각각 늘어났다.
쇠고기 소비증가율은 지난 90년 22.3%,91년 26.1% 등으로 높절소 4백kg기
준) 2백35만원 수준으로 지난달 하순과 비슷하며 작년말보다는 15만원이 올
라있는 상태다.
채소류의 소비량도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산지의 생산량
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채소류의 가락동시장 반입물량을 보면 무는 올들어 5월26일까지 7만6천4백
t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4.9%, 배추는 11만5천4백t으로 1.8%, 오이는 4만3천
7백t으로 29.3%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반입물량이 늘고 있으나 채소류의 가격은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도매시장의 가격을 보면 무는 올들어 5월까지 평균시세가 kg당 1천1백
60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7.2%, 오이는 1천2백18원으로 0.5% 각각 올랐으며
다만 배추는 작년대비 26.3% 하락했다.
농림수산부관계자는 작년말 시설채소의 재배면적이 5만9천9백ha로 전년말
에 비해 19.8% 증가하는 등 고소득 작목인 채소류의 재배가 급격히 신장되
고 있으나 소비가 그 만큼 따라주고 있어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