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30분께 울산시 남구 성암동 성수부락 입구 골목길에서 장모
씨(35.무직.울산시 남구 신정4동)가 큰아버지인 장준화씨(72. 울산시 남구
신정1동 714-12)를 흉기로 5~6 차례 찔러 살해하고 달아났다.

숨진 장씨의 부인 김상금씨(64)에 따르면 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조카가 찾
아와 별다른 이유없이 마을 입구로 장씨를 데려간 잠시후 골목 쪽에서 고함
소리가 들려 달려가보니 남편이 전신을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
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는 것.

숨진 장씨 일가는 남구 성암동에서 살다 2년 전에 공해지역 이주보상비를
받고 현재 거주지인 신정동으로 이주 했는데 범행을 저지른 장씨는 평소 보
상비 분배등에 앙심을 품고 친지들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 "죽여버린다"고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려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