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30분게 서울 종로구 평동 고려병원 영안실입구에 이 병원에
입원중인 이원걸씨(82.서울 송파구 풍납2동)가 머리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이씨의 장남 봉학씨(57)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봉학씨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이 병원 7층에 입원한 아버지 이씨가 이날 화
장실에 간다며 병실을 나간후 돌아오지 않아 밖으로 나가 찾아보니 아버지
가 병원 영안실 입구에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 23일 수술을 받은 이후 뒤늦게 자신이 대장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 가족들에게 부담이 될것을 우려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씨가 7층 화장실 창문을 통해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
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