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상부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속된 박한상군(23)
이 H고교 동창생인 이모군(23,서울 S전문대 2년)을 공범으로 지목함에 따라
28일 오전 이군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철야조사를 벌였으나 이군이 범
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뚜렷한 증거물을 찾지 못해 29일 오후 이군을 일단
귀가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은 검거 직후 1차 진술때는 "단독범"이라고 밝혔으나
27일 2차 진술에서는 "고교동창 이군과 함께 범행을 계획하고 저질렀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박군이 3차 진술에서는 "이군은 사건과 관계없다"고 또다시
말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앞서 박군의 2차 진술을 근거로
이군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이군의 옷가지 등을 국립과학수사 연구소
에 보내 혈흔반응 여부를 조사했으며 박군과의 대질신문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