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의 소비자 가격이 생산자가격보다 턱없이 높은 것은 도매단계
에서의 폭리등 유통시장 구조의 왜곡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배추 갈치 사과 조기 수입돼지고기 쇠고기등 8개 품목의
가격구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값이 생산자가격의 2.1~4.6배에 달했고 유통
비용을 뺀 유통 마진율도 최저 53%(조기)에서 최고 78%(배추)로 높게 나타
났다고 30일 발표했다.
단계별로는 출하수집이나 소매단계보다 도매단계에서의 가격상승이 가장
높게 나타나 생산자 가격에 대해 배추가 3.5배,돼지고기 2.5배,갈치 2.0배
등의도매가격수준을 나타냈다.
중간상인들의 상업이윤율은 보관수송이 비교적 용이한 축산물과 수입수산
물에서 40%대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같은 유통가격의 왜곡
을 막기위해서는 도매시장을 대폭확충하고 도매시장관리 체계를 일원화하는
등의 대책을 서둘러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