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31일 가진 전화통화에
서 예정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성명이 북한에 대한 최후통첩 성격
의 것임을 분명히 했다.
양국 대통령은 북한의 기만적 행위에 깊은 분노의 표정을 감추
지 않으면서 더이상 북한의 농락을 용인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대북성명을 통한 안보리의 1차 시도가 실패할 경우
결국 대북제재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처음으로 공식 강조했
다.또 클린턴 대통령은 안보리성명이 북한에 대한 직접적 제재를
언급하고 있지는 않으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북한의 의
무준수를 촉구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말로 북한이 안보리의
권고를 무시한다면 막바로 제재에 돌입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