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상수지가 대폭 적자를 보이고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유입이 둔화
돼 한동안 계속 줄어들던 우리나라의 순외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지난 3월말 현
재 87억달러로 작년말의 78억7천만달러에 비해 8억3천만달러가 늘어났다.

순외채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총외채가 작년말의 4백38억7천만달러에서 올
3월말에는 4백50억8천만달러로 12억1천만달러가 늘어난 반면 대외자산은 3
백60억달러에서 3백63억8천만달러로 3억8천만달러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순외채는 92년말 1백11억달러에서 작년 8월 1백억달러 줄어든 후 지속적으
로 감소, 11월에는 77억1천만달러까지 축소됐으나 연말에는 소폭의 증가세
로 돌아선 후 올들어서는 증가 폭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