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주식의 매각방법결정으로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동통신주가의 향방과 증시에 대한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이동통신주가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29만원대에서 견조
하게 유지되고 있는 반면에 기관들은 26-27만원 안팎을 요구,장내에서의
자전거래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른데 따른 것이다.

시세대로 매각한다는 명분으로 물량을 공급, 주가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함으로써 기관들의 매수참여를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생각이다.
결국 막상 물량이 대량으로 나오면 일시적인 주가하락을 불러오리라는
계산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31일 이같은 매각방식이 이미 기관투자가들에게 알려지면서
주가가 잠시 전일수준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5천원 오른 시세로 끝난
점을 보면 여전히 대기매수세력이 만만치않다는 해석도 있다.

이처럼 대량물량공급을 두려워하지않는 세력이 있는 것은 이동통신주식이
우량한 재무구조및 성장성과 함께 지난2월5일 장중에 세운 고점(40만7천원)
에서부터 27.5%나 하락, 반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시전체로도 이동통신주식매각완료가 반등분위기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일부에서 나오고있다. 순환매가 대강 마무리되는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대형우량주나 고가주에서 반등을 시도해볼만하다는 것이다.

은행 투신 증권사의 주식운용담당자들은 대부분 자금운용에 여유가 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있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