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전용휴대전화(CT-2)개발경쟁이 뜨겁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오는 12월 여의도전역을 대상으로 CT-2
시범서비스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삼성전자 금성통신 제일정밀 등
관련통신기기업체가 자체기술력 또는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단말기 기지국등 관련시스템개발에 나서고 있다.

CT-2서비스에 필요한 장비는 기지국및 단말기와 관리시스템으로 현재
이들 장비의 개발에 나선 기업은 금성통신 삼성전자 제일정밀
삼우통신공업 성미전자 금성정보통신등 6개업체이다.

삼성전자와 금성정보통신은 이들 장비를 자체 개발중이며 금성통신은
모토로라와, 삼우통신공업은 프랑스의 다소사와, 성미전자는 영국의
GPT사와, 제일정밀은 영국의 오비텔사와 각각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

금성통신은 자사의 CT-2용 단말기가 무선호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전화를 걸수만 있는 발신전용단말기로서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가입자가 셀(Cell)간 이동을 하면서 전화를 할 경우에
전화가 끊어지는 CT-2장비의 문제점을 해결키 위한 관련기술개발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우통신공업의 CT-2장비의 경우 패킷망을 이용하면 착신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 발신전용통신장비로서의 단점을 보완했다.

한편 이들 6개업체는 현재 한국통신으로부터 서류심사 및 성능시험 등
"기자재제안평가시험"을 받고있는데 한국통신은 내달 12일께 예비공급자
2개사를선정하고 최종 공급자는 8월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T-2서비스는 공공장소에서 이동중에 전화를 걸 수 있는 무선공중전화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한국통신이 체신부로 부터 일정주파수를 할당받아
오는 12월1일부터 6개월간 여의도전역을 대상으로 2백개소의 기지국을
설치, 시범서비스를 실시할예정이다.